주말농장 풍경 (6월 둘째 주말) - 팬더 아줌마 주말농장에 다녀오다
자주 가서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데 뭐가 그리 바쁘다고, 한동안 거의 내 팽게치다시피 한 주말 농장에 다녀 왔습니다. 텃밭의 작물들도 사람과 같아 정성을 기울인 만큼 성장도 잘하고, 또 결과도 좋다는걸 알면서도 한동안 너무 게을럿네요. 봄에 심고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던 감자는, 감자 밭인지 잡초밭인지 분간이 가지않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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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전만 해도 감자밭이 이랬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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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비닐 멀칭을 하지 않았더니 그 사이 비 몇번 온 탓인지 골은 많이 무너지고, 잡초는 어느샌가 이렇게 무성해져 감자밭인지 잡초밭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 인데,,, 너무 오랫만에 간 덕분? 에 다른 녀석들도 돌봐줘야할 것이 너무 많아 감자에겐 신경도 못써줬네요. 감자야 미안해,,, 올해는 아무래도 저런채로 지나다가 조금있다가 감자 캘때나 손이 갈수 있을것 같아요. |
그래도 그사이 오이며 호박이며 벌써 열매를 맺어 제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맛있는 조선호박 입니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호박전을 해도 맛있구요, 새우젓 넣고 볶아먹어도 맛있답니다.
오이는 아랫쪽에 달린 녀석이라 일찍 따 버렸어야 했는데,,,곡과가 되었네요. 원래는 곁가지가 3단 까지 생길때 까지는그 아랫쪽에 생기는 녀석들은 부지런히 꽃 부터 따줘야 나중에 실한 녀석들이 위쪽에서 많이 열리는데,,,,,바쁘다는핑계로 정성을 기울이지 못한 팬더 아줌마 탓 입니다...애궁. 그래도 오늘의 주 목적인 마늘캐기,,,
처음 하는 마늘농사라 옆밭 지기가 씨알로 쓰라고 나누어준 마늘을, 경험삼아 작년 가을 심어 봤는데, 제법 튼실한 마늘 이 나왔어요. 캐보니 맛이 좋다는 6쪽 마늘이네요. 별루 해준것도 없는데, 잘 자라준 마늘아 고마워,,,,,이정도면 올 가을 마늘 농사 조금 더 욕심 내 봐도 되겠죠? 키울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에 수확의 기쁨까지,,,,
이러니 어찌 농사짓는걸 하지 않을 수 있나요???
도시농부의 즐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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