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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순례

장단콩 두부마을 [파주맛집]

엄마 생신에 맞춰 오랫만에 동생들, 오빠네 식구들 모두 파주쪽으로 나들이겸, 외식하러 갔어요. 특별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다는 생각에 팬더 아줌마도 마음이 아침부터 가벼웠지요. 산다는게 무엇인지,,,,이렇게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으면 서울 근교에도 그래도 숨쉴수 있는곳이 많은데,,,,

날씨는 화창함을 넘어 무척 더웁기는 했지만, 도심에서 불어오는 바람과는 달리, 파주만 가도 시원, 상쾌,,,그랬어요. 약속된 파주 장단콩 마을에 도착해보니, 상당히 유명한 집인가 본데, 우리는 점심과 저녁의 중간쯤에 도착해서 그런지 별루 복잡하진 않았어요. 보통 주말 식사 시간에는 번호표 받고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식당이름은 장단콩 통일동산 두부마을이래요.

드디어 식당에 도착.

식당 안에 들어서니 북적대지 않아서 좋았어요. 엄마 모시고 식구들 모두 자리에 앉아 그 사이 사는이야기, 아이들 얘기,,,시간 가는줄 모르고 떠드는 사이, 어느덧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별로 특별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깔스럽고, 깔끔해 보이는 반찬들 입니다.

시금치전, 대통 순두부,,,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하지만 조금더 참고 기다려야죠. 드디어 주문한 각종 찌개들이 나오네요. 보글보글,,,맛있겠당!!!

비지찌개도 나오구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청국장도 보글보글,,,,

식구가 많아서 여러가지 시키니 좋으네요. 찌개 종류 여러가지 맛볼수 있구,,,,된장찌개도 맛있어 보입니당...

대통에 담겨나온 순두부는 인기가 좋아 여러번 리필(무한정 리필가능)해 먹었습니당.

 내가 좋아하는 청국장도 싹 비웠는데요, 앞으론 다 먹은 모습은 안올릴까봐요....뒷모습이 별루인것 같아서,,,ㅋㅋ

한가한 시간에 간 덕분에 맛있게 먹구, 또 오랫만에 친정 식구들이랑 만나 수다도 떨다보니 시간이 금방 훌쩍 가네요. 그래도, 오늘 입도 아니 그보다 마음이 더 푸근함이 느껴지는 하루였답니다.

특히 돌아 오는길.적당한 풀밭이 눈에 띄여, 차 트렁크에 있던 돗자리 꺼내 식구들과 둘러앉아 올케언니가 준비해온 과일을 후식으로 먹다보니 배가 빵빵~~ 몸도 마음도 꽉찬 느낌으로 돌아왔어요.

이 기회를 빌어 올케언니께 고맙다는 표현 해야겠어요. 그래도 친정식구들 만나니 마음이 편한건 결혼생활 오래된 베테랑 주부, 팬더아줌마도 어쩔수 없나봐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