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강공순 할매집

공수표를 잘 날리기로 유명한 아들녀석이 벌써 한달전부터 자기가 가봤던 여의도 맛집에 가자고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남편과 함께 여의도원정에 나섰습니다.

여의도 백화점 뒷쪽으로 조금들어가면 중앙빌딩 1층에 있는 해물전문 식당인데 뭐 전복신랑 해물각시라나,,,이름도 제밌네요.

식당입구에 조그마한 수족관에는 전복, 낙지가 꽤나 싱싱해 보였어요.

 

우리는 낙지탕을 먹기로 하고 찾아 왔으니 식당 안으로 고고~~

해물 전문 식당 답게 쭈꾸미 샤브샤브, 소라회,문어숙회, 전복해물탕, 낙지철판구이 등 메뉴가 다양하였으나 아들녀석이 그리 자랑하던 연포탕으로 결정.

먼저 밑반찬부터 나오는데 푸짐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맛갈스럽게 보이긴 한데,,,

 

먼저 나온 반찬들,조금씩 맛을보니 제법 맛이 괞찮아 곧 나오게될 낙지연포탕도 기대가 되네요.

여럿이 함꼐 먹을 수 있는 전골형태도 있고 각자 1인분씩 뚝배기에 나오는 낙지 연포탕이네요. 보글보글,,오늘처럼 부슬부슬 비오는 날 메뉴로 잘 선택한듯,,,

 

국물맛을 보니 개운하고 깔끔하네요. 아들녀석이 진즉부터 데려오고 싶다더니,,,

뚝배기에 담아나와, 먹는 내내 뜨거워서 입천장 데일뻔 했어요.

후후 불며, 낙지는 따로 준비된 겨자간장에 찍어서 먹고,,,미나리 건져먹고,,

국물은 후루룩 후루룩,,, 옆에 아는사람 있었으면 흉보지 않았을까 모르겠어요.

다 먹고난 모습은 보기 흉해서(싹쓸이) 않찍었어요.

 

낙지탕 맛도 좋았지만, 엄마 아빠 생각해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한 아들녀석 마음씀이 더 고마워 입도 마음도 즐거운 주말 점심 이었네요.

 

이제부터 즐겁게 인생 살기로 했으니 앞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맛있는집도 다니고, 맛있는 요리도 해먹고,,즐겁게 살렵니다.